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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생한방병원 레지던트 강병구입니다.
4.11~12일 1박2일로 병원장님과
고향닥터 촬영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촬영장에 직접 가는 것은 처음이라
저도 긴장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물품 준비를 마치고 새벽에 병원장님과
함께 촬영장으로 출발했는데요, 고속도로를
타고 충주 인근을 지날 때 날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비가 쏟아졌어요ㅜㅜ
촬영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단양 휴게소에서 촬영팀을 만나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대본도 읽어보고
혹시 날씨가 계속 안 좋으면 어쩌나
고민했지만 일단 일정대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더 가서 사례자 분의
집이 있는 안동시 와룡면에 도착 했고,
같이 출연하실 진보라씨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어요. 화면에서만 보던 분을 보니까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가 계속 와서
촬영은 시작되지 못했지만 굽이굽이
산길에 위치한 집, 하루에 몇 번 안 다닌다는 버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밭 등을 보고 있으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쯤 기다렸을까..
다행히 비가 그치고 해가 뜨기 시작했어요!!
이제 집으로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는데요, 두 분 모두 귀여우신 인상에
눈웃음이 매력적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밥은 먹었냐 날이 추운데 멀리까지 왔느냐
하면서 저희 모두를 걱정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들딸을 대해듯이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촬영 전에 병원장님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치료까지 약속해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었는데요,
우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위해 만드신다고
하는 약초 막걸리 만드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약초는 골담초, 인동초, 엄나무, 오가피,
비단풀이었는데요, 한의사인 제가 봐도
어떻게 아셨나 싶을 정도로 관절에 좋은
약초들을 모아서 만들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솥에 직접 약초 달인 물을
우려내셨어요. 또 불 피운 김에
배고픈데 먹으라고 고구마까지
구워주셨죠~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제 병원장님이 본격적으로 일을
도와주기 시작하셨는데요! 장작 패기로
시작하십니다~ 아침에 드신 청공단 때문일까요?
할아버지도 감탄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달궈진 쇠막대를 진보라씨가
모르고 잡는 바람에 손에 물집이 잡히고 급하게
소독을 해드리는 일도 있었어요~ 연주 하셔야
한다면서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시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ㅜㅜ

그리고 나서는 모종에 물 주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촬영장에 한의사가 동행하는 경우는
잘 없다 보니 스텝 분들도 제가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잘 모르시는지..
“아 오늘은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네..
밥을 급하게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네..”
이렇게 그냥 혼자 말씀 하시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챙겨간 한약들을 드리니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뿌듯했습니다ㅎㅎ
이제는 치료 시간! 아무래도 밭일을 많이
하시다 보니 두 분 모두 허리, 무릎이
다 안 좋다고 하셨어요. 특히 할머니는
양쪽 무릎 모두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셔서
다리를 굽히기도 쉽지 않으시고
약간 절룩거리기 까지 하셨습니다.
병원장님께서 꼼꼼히 진단을 내려주시고~
우리 병원에서 챙겨간 신바로 약침과
자생 고유의 치료법인 MSAT 시술을 해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촬영을 마치고 할머님께서
꼭 먹고 가야 한다며 차려주신
저녁과 막걸리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이동하니 이미 어두운 밤이었어요.
병원장님은 피곤하신지
바로 주무셨습니다…아이고ㅜㅜ
이튿날은 아침 7시에 모여서 아침식사 후에
다시 촬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햇빛이 쨍쨍! 바람은
강하게 불었지만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오늘은 밭으로 이동해서 농사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장님이 직접 삽질을 하시면서 한참 동안
직접 밭을 가셨죠.. 촬영 중이라서 같이
하지도 못하고 참 어색한 순간이었습니다ㅜㅜ


그리고는 안동 시내 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할머니가 여기서 재배한 채소들을 판매하시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진보라씨가 할머니를
위해서 나섰습니다! 목청껏 소리를 지른
덕분인지 가져오신 물건을 모두 파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장님의 등장 장면 촬영!
비가 와서 이튿날 하게 되었네요~
왕진 가방에서 탬버린이 나오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모두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는데요, 병원장님이 버스 승객들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를 묻고 걱정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의료소외지역에 사시다 보니
걱정이 되셨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다시 할머니 댁으로 돌아와서
마을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장면을 촬영하고
마무리 하니 어느새 밤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었던 것 같아요.
저는 1박2일이지만 하루 종일 서서 고생하시는
카메라 감독님, 피디님을 보면서
참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느꼈습니다.

병원장님도 프로 방송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하시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제 때 치료받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의 일도 도와드리고 치료도
해드리고 자생의 치료법까지 알리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병원장님의 모습!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럼 다음 편 후기에서 만나요~